

(상보) 연준 마이런 "고용시장 지원 위해 올해 4회 금리인하 가능"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티븐 마이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올해 최대 4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고용시장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이런 이사는 26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이 경제를 억제할 필요는 없다”며 “0.25%포인트씩 총 네 차례, 즉 1%포인트 인하가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하다면 늦는 것보다 빠르게 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리 인하의 근거로 고용시장 불확실성을 들었다. 마이런 이사는 “노동시장이 연준의 추가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연준은 노동시장을 더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용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지는 않았지만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약 3% 수준이지만, 이 중 약 0.4%포인트는 포트폴리오 관련 수수료 등 통계적 요인에 따른 왜곡”이라며 “전반적으로 물가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인공지능(AI) 확산은 생산성을 높여 본질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적이라고 주장했다.
마이런 이사의 발언은 최근 연준 내부 기류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연준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당시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을 냈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최근 고용 지표가 강하게 나오자 동결 필요성을 시사하며 한층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
금융시장 역시 당분간 관망 기조를 예상하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6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52.3%로 반영하고 있으며, 7월 인하 확률은 66.7%로 집계됐다. 이는 하반기 초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다.
마이런 이사는 사모신용 시장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도 “일부 충격이 있었지만 거시경제적으로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의 역할은 경제 전환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통화정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고용시장 안정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완화 기조를 거듭 시사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