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27 (금)

美 기술주 반등에 저점 매수 유입…비트코인 2.9%↑ 6만5천달러선 회복 시도

  • 입력 2026-02-25 14:2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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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오후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밤 미국 기술주 반등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 속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콤 CHECK(8800)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장 대비 2.9% 오른 6만5,392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만2,500달러선까지 밀리며 낙폭을 확대했지만,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반등했다.

이더리움은 3.6% 상승한 1,904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며, XRP도 2% 오른 1.368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시장은 관세 인상 우려와 거시 불확실성 속에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특히 이달 들어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잇달아 하회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유통 물량의 상당 부분이 손실 구간에 진입하면서, 반등 시마다 본전 회복을 노린 매물이 출회되는 이른바 ‘손익분기점 매물’ 부담이 상단을 제한해 왔다.

실제로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최근 하락 국면에서 유통 물량의 약 45%가 매수 단가를 밑도는 가격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대부분 거래일에서 투자자 순손실이 기록되는 등 매도 우위 흐름이 이어졌다.

기관 수급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연초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졌고, 일부 대형 투자자(고래)들도 차익 실현 또는 리스크 축소 차원에서 보유 물량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암호화폐가 ‘디지털 금’보다는 위험자산 성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이날은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위험자산 전반에 단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200주 이동평균선인 5만8천달러대 중반을 중기 지지선으로 지켜낼 수 있을지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위쪽으로는 본전 매물이 여전히 부담”이라며 “거시 변수와 ETF 자금 흐름이 개선되지 않으면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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