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27 (금)

美 관세 판결 따른 채권 수급 우려, 연준 지원으로 수급 부담 충분히 해결 가능 - NH證

  • 입력 2026-02-23 08:3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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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미국 대법원 판결은 채권시장에 ‘불편한 재료’지만 연준의 지원과 친정부 인사인 워시의 등판을 감안하면 게임 체인저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말 미국 대법원은 IEEPA에 의거한 관세 부과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판결 직후 미국 시장금리는 장기금리 위주로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승원 연구원은 그러나 "대법원 판결은 미국 금리에 양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우선 세수 축소 및 관세 환급 등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국채 발행 가능성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면서 "이에 반해 실효관세율이 하향 조정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점은 금리 하락 재료로 기능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대법원 판결 당일 미국 금리 반응과 최근 미 연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장기금리의 핵심 동인은 성장, 물가 기대보다 수급 등에 의한 텀 프리미엄"이라며 "이를 감안하면시장은 관세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보다 수급 부담에 더욱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번 대법원 판결로 관세 축소 가능성 및 관세 환급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점은 분명 시장금리 상승 재료지만 우리는 연준의 역할에 주목한다. 지난 12월 FOMC 당시 연준은 실효 기준금리 관리를 위해 월 400억달러 규모의 T-bill 매입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12월 이후 2월 중순까지 연준의 T-Bill 순증 규모는 약 1,178억달러를 기록했다. IEEPA 에 의거한 관세 수입이 2,000억달러 이하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두 달 만에 관세 수입의 절반 이상 규모를 매수한 것"이라며 "워시 교체 전까지 전체 관세 수입 수준에 준하는 T-Bill 매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수 부족분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T-Bill로 조달될 것으로 보이는데 연준이 T-Bill을 계획보다 더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워시가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강조하고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듀레이션 축소에는 찬성하는 입장인 만큼 RMP 연장에는 호의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금번 대법원 판결로 수급 부담 발생 시 RMP 연장을 통해 상당 부분의 수급 부담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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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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