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오전 국내 채권시장은 설 연휴 이후 거래 재개와 함께 소폭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약세 출발 이후 외국인 선물 매수와 통안채 바이백(2조원) 등 수급 요인이 더해지며 점차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34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5.18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25틱 상승한 111.9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장중 3년 국채선물을 약 700계약, 10년 국채선물은 약 2300계약 순매수하며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전 구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0bp 내린 3.13%대, 10년물은 2.3bp 하락한 3.54%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장 초반에는 연휴 기간 중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연휴 중 미국채 강세 흐름과 외국인 매수세가 반영되는 분위기다.
증권사 한 채권 딜러는 “연휴 동안 미국 금리는 전반적으로 강세였다”며 “국내도 장 시작과 함께 강세로 돌아섰고, 통안채 바이백 2조원과 외국인 매수세가 힘을 보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일만 지나면 다시 주말인 만큼 전반적으로는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미국채 강세였던 부분이 반영되며 강세 출발했고, 외국인 매수세도 우호적 요인”이라면서도 “연휴 직전 한국은행의 시장금리 레벨 관련 발언 이후 금통위를 1주일 앞두고 시장이 그 의미를 재차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불확실성으로 장중 변동성은 다소 큰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연휴 이후 오전 시장은 안정화 추세에 진입하는 모습”이라며 “단기와 장기 모두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4원 오른 1451.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 43분 현재도 1450원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점과 견조한 경제지표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선물 수급과 환율 흐름, 그리고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 심리를 주요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연휴 이후 수급 개선에 따른 소폭 강세 기조 속에서, 정책 변수에 대한 확인 심리가 병행되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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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