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13 (금)

인도,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략적 위상 재확인...외국인은 주식시장으로 귀환 - 신한證

  • 입력 2026-02-12 08:1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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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2일 "인도가 일련의 무역 합의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면에서 전략적 위상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승웅 연구원은 "인도가 고율 관세 리스크를 해소하고 보호주의 흐름 속에서도 통상 지형을 유리하게 재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루피화 환율 안정,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 유입 등 금융시장에도 우호적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인도 주식시장으로 돌아오는 외국인

2월 6일 미국–인도 관세 협상이 타결된 뒤 외국인들이 인도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미국은 인도산 수입품에 대해 18%의 상호관세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품목에서 최대 50% 수준까지 확대됐던 고율 관세 부담이 18% 수준으로 조정되면서 통상 리스크가 크게 완화됐다.

이는 인도 수출주 전반의 정책 불확실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 역시 상당한 양보를 수용했다.

인도는 먼저 미국산 산업재와 농산물에 대한 관세 철폐 또는 인하를 결정했다. 향후 5년간 에너지, 항공기, ICT 등을 포함해 5,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의향(intend)을 밝혔다.

쟁점 사안이었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여부는 공동성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디 총리가 구매 중단에 합의했다고 언급했으나, 전략적 자율성을 중시하는 인도는 이에 대해 공식확인을 내놓지는 않았다.

신승웅 연구원은 그러나 "해당 사안이 미국의 보복 관세 논의의 배경으로 작용해 온 만큼, 인도는 향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교착 상태였던 미·인도 협상이 타결된 배경에는 1월 인도–EU FTA 체결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평갛ㅅ다.

EU는 향후 7년에 걸쳐 인도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인도 역시 EU산 자동차에 부과해온 최대 110%의 고율 관세를 10% 수준까지 낮추기로 합의했다.

신 연구원은 "인도는 대규모 시장 개방을 수용할 수 있는 통상 개혁 의지와 협상 실행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정책 신뢰도와 협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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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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