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3 (금)

(상보) 연준 슈미드 “인플레 억제 위해 금리 제한적 수준으로 유지”

  • 입력 2026-02-12 07:06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연준 슈미드 “인플레 억제 위해 금리 제한적 수준으로 유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당분간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섣부른 금리 인하는 물가 상승세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슈미드 총재는 11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열린 경제 포럼 연설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나는 다소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더 오랫동안 지속되도록 허용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목표에 계속 집중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물가가 2%가 아닌 3%에 가까운 수준으로 고착될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기준금리(3.50~3.75%)에 대해 그는 “금리가 제약적인지 완화적인지는 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통해 판단하는 것이 최선”이라면서도 “성장세가 모멘텀을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거운 상황에서 경제 활동이 제약받고 있다는 신호를 많이 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만큼 통화정책을 쉽게 완화할 여건이 아니라는 의미다.

슈미드 총재는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신이 생산성을 끌어올려 물가 압력 없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기대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아직 그런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날 발표된 1월 고용지표도 그의 신중론에 힘을 보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3만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실업률은 4.3%로 하락했다. 견조한 고용 여건은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한편 슈미드 총재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운영과 독립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준이 대규모의 장기물 중심 대차대조표를 유지할 경우 연준과 재무부의 역할이 뒤섞일 위험이 있다”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경계가 흐려질수록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더 이상 순수한 통화정책 수단으로 인식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