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14 (토)

(상보) 美1월 신규고용 13만개로 예상 상회…실업률도 4.3%↓

  • 입력 2026-02-12 07: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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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새해 들어 미국의 고용 사정이 예상 밖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고용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돈 데다 실업률도 하락하면서 노동시장이 다시 한 번 견조함을 입증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일(현지시간)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13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증가 폭(4만8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5만5000명)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가 8만2000명 늘며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사회지원(4만2000명)과 건설(3만3000명) 부문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연방정부 고용은 3만4000명 감소했다. 노동통계국은 이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정부효율부(DOGE)의 인력 감축 당시 사직 권고를 수용했던 인원들이 유예기간 종료 후 퇴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4.3%로 한 달 전(4.4%)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4.4%)도 밑도는 수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5%로 전월(62.4%)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0.3%)를 웃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상승해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다만 과거 수치에 대한 대폭적인 하향 조정은 노동시장에 대한 신중론을 남겼다. 지난해 11월 고용 증가 폭은 5만6000명에서 4만1000명으로, 12월은 5만명에서 4만8000명으로 각각 낮춰졌다.

또한 연례 벤치마크 수정에 따라 2024년 2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은 총 86만2000명(계절조정 후 89만8000명) 하향 조정됐다. 수정치가 반영되면서 2025년 연간 일자리 증가 규모는 기존 89만8000명에서 18만1000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는 2025년 한 해 월평균 고용 증가 폭이 1만5000명에 그쳤다는 의미다.

이 같은 하향 조정은 고용임금 센서스(QCEW)를 반영한 재산정 결과다. 팬데믹 이후 월간 기업조사와 행정자료 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노동통계국은 최근 몇 년간 연간 고용 증가 폭을 반복적으로 낮춰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 지표 자체는 시장의 우려를 일정 부분 덜어냈다. 앞서 ADP 민간고용 증가 폭이 2만2000명에 그치고, 구인 건수가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대규모 감원 발표 역시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고용 증가세가 과거 대비 둔화했지만, 실업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노동시장이 ‘대규모 해고도, 공격적 채용도 없는(no hire, no fire)’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약화되는 분위기다. 견조한 고용과 임금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초점은 다시 인플레이션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번 1월 고용보고서는 미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 여파로 당초 예정보다 닷새 늦게 발표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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