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11 (수)

(상보) 美 4Q 고용비용지수, 전기비 0.7% 올라 4년반 최저

  • 입력 2026-02-11 07:01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美 4Q 고용비용지수, 전기비 0.7% 올라 4년반 최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기업들의 고용 비용 상승세가 지난해 4분기에 다시 둔화되며 4년 반 만에 가장 느린 속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수요 약화로 임금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3분기(+0.9%→+0.8%)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둔화된 수치로, 시장 예상치(+0.8%)도 밑돌았다. 이번 상승률은 2021년 2분기(+0.7%)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12월까지 1년간 고용비용이 3.4% 상승해,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기준 연간 상승률은 3.5%였다.

고용비용의 약 70%를 차지하는 임금은 4분기 전분기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3분기 대비 0.1%포인트 둔화된 수준이다. 복리후생 등 임금 외 보상도 0.7% 오르며 상승세가 전분기보다 약화됐다. 민간부문 임금은 전기 대비 0.7% 상승해 모멘텀이 둔화된 반면, 정부부문 임금 상승률은 0.8%로 소폭 높아졌다.

ECI는 취업자의 구성 변화에 따른 잡음(composition effects)을 제거해 임금의 기저 흐름을 보다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이코노미스트들은 월간 고용보고서에 포함된 시간당 평균임금보다 ECI에 더 큰 비중을 두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시하는 임금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노동시장에서는 냉각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실업자 1명당 구인 건수는 0.87건으로, 한 달 전보다 낮아졌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임금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 관세 영향으로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태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미 연준의 기준금리 목표 범위는 3.50~3.75%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