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14 (토)

급락·급등 뒤 숨 고르기…비트코인 7만달러 부근 혼조

  • 입력 2026-02-09 14: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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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9일 장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난 6일 위험회피 심리 확대로 급락한 뒤, 7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로 급등하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이후, 이날은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주요 이벤트를 대기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 거래일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급반등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으나,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추격 매수보다는 관망 심리가 우세한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1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8800)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 55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2.4% 오른 7만975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6일 장중 한때 6만2000달러 초반까지 밀리며 핵심 지지선을 시험한 뒤, 7일에는 7만10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하루 만에 큰 폭의 반등을 연출한 바 있다.

주요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0.4% 상승하며 2080달러 선을 상회하고 있는 반면, 솔라나는 0.3% 하락했고 리플은 1%대 후반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전일 급등했던 일부 알트코인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도 관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가상자산 가격 흐름이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주식시장과 동조화되고, 위험회피 국면에서는 낙폭이 확대되는 특성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6일 조정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보다는 고위험 자산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다는 인식이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6일 급락 과정에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실제로 7일 급등은 과도한 하락 이후 숏 커버와 저가 매수 수요가 동시에 유입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비트코인 7만달러 부근을 중심으로 한 등락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고용·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재조정될 경우, 가상자산 시장도 다시 한 번 큰 폭의 방향성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급등락 이후 관망 국면에서 이벤트를 기다리는 흐름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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