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외국인 주식 매도·달러 강세 겹쳐…달러/원 1,470원대 출발 전망](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20607585509758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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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외국인 주식 매도·달러 강세 겹쳐…달러/원 1,470원대 출발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가 소폭 반등한 영향으로 1,470원 안팎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국내 주식시장에스 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상 최대 규모 주식 순매도가 나타난 가운데, 간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어지며 달러 강세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상단을 제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의 전례 없는 주식 매도와 맞물려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5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고, 이는 원화 약세 압력을 크게 키웠다. 최근 코스피가 5,000선을 넘어서며 급등세를 이어왔지만,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투매가 본격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 주식시장도 기술주 중심의 조정 흐름이 이어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20%, 1.23% 하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59% 밀렸다.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2천달러대까지 급락한 점도 시장 전반의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강화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대표 안전통화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한때 97.60선까지 밀렸다가 반등해 97.8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영란은행(BOE)의 비둘기파적 금리 동결 여파로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달러 인덱스에 상방 압력을 제공했다.
다만 미국 노동시장 지표들은 달러 강세에 제동을 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1천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1월 미국 기업 감원 계획은 10만8천여 명으로 전달 대비 200% 넘게 급증하며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도 구인 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이어졌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변수로 꼽힌다.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에도 불구하고 달러/원의 장중 상승폭이 제한됐던 배경으로 네고 물량이 지목된다. 여기에 고점 인식이 커진 레벨에서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대응에 대한 경계감도 상단 부담 요인이다.
한편 오는 8일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어지는 엔화 약세 흐름도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집권 자민당의 압승 가능성이 부각되며 재정·통화 부양 기대가 커진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157엔 부근까지 상승했다. 최근 원화와 엔화의 동조성이 높아진 만큼, 장중 달러/엔 움직임에 대한 연동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7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스왑포인트(-1.35원)를 감안하면 이는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9.00원) 대비 약 2.9원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70원 안팎에서 출발한 뒤,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과 글로벌 위험자산 흐름, 수출업체 네고 물량, 그리고 밤사이 발표될 미국 고용 지표를 주시하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질 경우 1,470원대 상단을 시험할 가능성도 열려 있으나, 고용 지표를 앞둔 경계 심리와 네고 물량이 맞물릴 경우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