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05 (목)

[외환-개장] 중동 긴장 재고조 속 기술주 급락…1460원 초반대 상승 시작

  • 입력 2026-02-05 09:1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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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중동 긴장 재고조 속 기술주 급락…1460원 초반대 상승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5원 오른 146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장보다 2.55원 높은 146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4% 하락으로 시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높은 97.67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재부각된 가운데 간밤 역외시장 흐름을 반영해 1460원 초반대로 상승 출발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서비스업 지표의 예상 상회, 미·중 정상 간 전화 통화 소식, 그리고 중동 긴장 재고조라는 상반된 재료들을 동시에 소화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 회담이 결렬 직전까지 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때 리스크오프가 강해졌고,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여기에 AMD 급락을 중심으로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심리가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무역과 안보, 대만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정세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은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고용 지표는 엇갈렸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2만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4만8000명 증가)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S&P 글로벌이 집계한 1월 미국 서비스업 PMI는 52.7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ISM 서비스업 PMI 역시 53.8로 전망치를 상회하며 미국 경기의 하방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오른 97.65를 기록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 둔화 영향으로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고, 파운드화와 엔화 역시 달러 대비 하락했다. 역외 위안화도 약세를 나타내며 아시아 통화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5일 달러/원은 달러화 강세와 리스크 오프 분위기에 따른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지난밤 달러 강세폭이 커진 점을 계기로 원화에 대한 약세 압박이 재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뉴욕장에서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외국인의 순매도로 이어질 수 있음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커스터디 매수로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을 야기하는 주된 요인이 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미국이 대한국 관세 인상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관세 및 대미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재차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한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강달러와 리스크 오프 분위기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업체 네고에 일부 상쇄되어 1,46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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