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마이런 "올해 기준금리 1%P 이상 낮춰야"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티븐 마이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올해 정책금리를 1%포인트 이상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실물 경제 여건에 비해 지나치게 긴축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마이런 이사는 3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전체로 정책금리 인하 폭이 1%포인트를 약간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은 보다 과감한 정책 전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흐름에 대해 “근원 인플레이션을 살펴보면 경제 전반에 매우 강한 물가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통화정책이 대응해야 할 정도의 뚜렷한 수급 불균형 역시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높은 금리 수준은 실제 가격 압력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방식상의 특이점 때문에 유지되고 있는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마이런 이사는 견조한 경제 성장세가 반드시 고금리를 필요로 한다는 시각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향후 성장 전망이 개선된다고 해서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높은 차입 비용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며, 금리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금속 시장을 중심으로 나타난 가격 변동성에 대해서도 구조적 변화나 인플레이션 재점화 신호가 아니라 단기적인 잡음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단기적인 금리 정책뿐 아니라 연준의 장기적인 구조 문제에도 언급했다. 마이런 이사는 장기적으로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축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자산을 단순 매각하는 방식으로는 유동성 경색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정적인 대차대조표 축소를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금융 규제 완화와 제도적 조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