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23 (월)

(상보) 美 '셧다운' 시작에 1월 고용보고서 발표 연기

  • 입력 2026-02-03 08:19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美 '셧다운' 시작에 1월 고용보고서 발표 연기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여파로 예정됐던 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가 연기됐다. 고용 지표 공백이 발생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단기적인 ‘데이터 공백’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으로 인해 데이터 수집·처리·공표 업무를 중단한다”며 “1월 고용보고서는 당초 예정됐던 6일에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밀리 리델 BLS 부국장은 “정부 재정 지원이 재개되는 대로 발표 일정을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3일 발표 예정이었던 지난해 1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비롯해 대도시권 고용·실업 통계 등 주요 노동 지표의 공개도 함께 연기될 전망이다. BLS는 연방정부 예산이 재개되기 전까지 모든 통계 관련 업무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부분 셧다운은 이민 단속 예산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로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발생했다. 노동부를 포함한 일부 연방정부 부처는 지난달 31일 0시 1분을 기해 부분 셧다운에 돌입했다. 상원은 예산 연장안을 통과시켰지만, 하원의 추가 의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셧다운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이번 교착 상태가 이르면 3일 내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여야는 이민 단속을 담당하는 국토안보부 예산을 분리 처리하는 절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된 1월 고용보고서에는 월간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뿐 아니라 연간 고용 통계 수정치도 포함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컸다. 시장에서는 1월 비농업 고용 증가 규모를 약 5만5000명, 실업률은 지난해 12월과 같은 4.4% 수준으로 예상해 왔다.

과거에도 셧다운이 고용 지표 발표에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다. 지난해 사상 최장 셧다운 당시 BLS는 10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하지 못하고 11월에 두 달 치를 합산해 공개하면서 시장의 혼란을 키운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 지표 연기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판단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사라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