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04 (수)

[채권-오전] 국채선물 낙폭 확대…환율 급등·BOJ 금리인상 시사·30년물 입찰 부담 겹쳐

  • 입력 2026-02-02 10: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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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국채선물 낙폭 확대…환율 급등·BOJ 금리인상 시사·30년물 입찰 부담 겹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채권시장이 2일 오전 들어 약세 폭을 확대했다.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성향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 압력과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 시사, 국고채 30년물 입찰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04.8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2틱 하락한 110.53에서 거래되며 개장 초반보다 낙폭을 키웠다.

현물 금리도 전 구간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2.99%를 웃돌며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5년물은 3.48%, 30년물은 3.56%를 상회했다. 지표물 기준으로는 국고채 3년물(국고25-10)은 3.9bp 오른 3.181%, 10년물(국고25-11)은 3.9bp 상승한 3.650%, 30년물(국고25-7)은 3.7bp 오른 3.562%에서 각각 매매됐다.

시장에서는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둘러싼 매파적 인식이 여전히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달러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 흐름을 보이면서 외국인 선물 매도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또 다른 부담 요인으로는 일본발 금리 변수도 거론된다. BOJ가 공개한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복수 위원들이 “금리 인상을 조속히 검토해야 한다”, “현재 금융환경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인식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금리 상방 압력이 재차 부각됐다. 엔저를 문제 삼은 발언과 함께 실질금리 조정 필요성이 언급된 점도 아시아 채권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앞둔 경계감도 초장기물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초장기물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수요 부진 가능성이 거론되며 시장 심리가 한층 위축된 모습이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워시의 성향 자체보다는 현재는 환율 변동성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 압력 속에서도 개인이 이를 상당 부분 받아내고 있지만, 달러 강세와 BOJ의 빠른 금리 인상 시사, 30년물 입찰 부담이 겹치며 채권시장이 쉽게 반등하기는 어려운 국면”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차기 연준 의장의 매파적 인식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방 압력, 환율 급등, 일본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초장기물 수급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금리 레벨의 상단을 다시 시험하는 흐름”이라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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