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강달러 정책을 고수하겠다”며 “엔화 강세를 위한 개입은 없다"고 강조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노동시장 평가를 상향하고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향후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높아진 96.47에 거래됐다.
유로화 강세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76% 낮아진 1.1950달러를 나타냈다. 마르틴 쾨허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유로화 강세가 물가 전망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 추가 금리인하를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파운드/달러는 0.36% 내린 1.380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6% 오른 153.3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상승한 6.943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4%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이날 장 마감 후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소식이 전해졌다. FOMC가 노동시장 평가를 상향하고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이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9포인트(0.02%) 오른 49,015.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57포인트(0.01%) 내린 6,978.03을 기록했다. 장 초반 처음으로 7000포인트를 돌파했다가, 이후 오름폭을 반납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0.35포인트(0.17%) 오른 23,857.45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 열린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결 결정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와 스티븐 마이런 이사가 25bp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FOMC는 성명서에서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했다”며 경기판단을 한 단계 높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실업률이 일부 안정됐지만 물가가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 경제가 탄탄한 기반 위에 있다”며 “물가가 내려야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금리는 중립금리 추정치 범위 상단에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또 “중앙은행 독립성은 선진 경제와 민주주의 초석”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3% 상승, 배럴당 63달러 대로 올라섰다.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란발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원유공급 차질 우려로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 지난주 원유재고의 예상 밖 감소도 유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82달러(1.31%) 오른 배럴당 63.2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83달러(1.23%) 상승한 배럴당 68.4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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