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보먼 "통화정책, 중립에 가깝게 조정할 준비 계속해야"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노동시장이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며, 고용 여건의 뚜렷하고 지속적인 개선이 확인되지 않는 한 통화정책을 중립 수준에 더 가깝게 조정할 준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먼 부의장은 16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경제 포럼에 참석해 “나는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적당히 제약적인 상태로 보고 있다”며 “노동시장 여건이 명확하고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없다면, 우리는 정책을 중립에 가까운 방향으로 조정할 준비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책 ‘동결’을 기정사실화하는 신호를 경계했다. 보먼 부의장은 “여건 변화에 대한 판단 없이 정책이 멈출 것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연준이 노동시장의 최근 흐름과 향후 경로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적절히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먼 부의장은 연준의 고용 책무에 대한 위험 관리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의 견해는 우리가 고용 측면의 위험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노동시장 여건을 선제적으로 안정시키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통화정책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접근 방식은 의도적으로 선제적이고 전방위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근 단기 지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정책 판단의 위험성도 언급했다. 보먼 부의장은 “가장 최근의 데이터에 지나치게 비중을 두면 본질적으로 후행적인 경기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정책 대응이 뒤처질 위험을 키우고, 결과적으로 필요 이상으로 더 크고 급격한 정책 조정을 요구하게 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보먼 부의장은 기본 시나리오로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속도로 확장하고, 통화정책이 덜 제한적인 방향으로 조정되면서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 수준에서 안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무역 관세의 영향이 점차 약화되면서 물가 압력도 완화되고, 기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완전 고용에 가까운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더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는 만큼 연준은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민첩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전국의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접촉, 그리고 광범위한 지표에 기반한 전망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