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8시 57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보합세...美금리 상승, 매파적 금통위 여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6일 약보합세를 보였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내린 105.0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상승한 111.62에서 출발 후 다소 하락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뉴욕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의 예상 하회, 뉴욕지역 제조업지수의 예상회 등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단기물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4.05bp 오른 4.173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4.60bp 하락한 3.5640%를 기록했다. 2년 금리는 지난 12월 9일(3.6190%)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노동부도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19만8000명을 기록해 예상치인 21만5000명을 하회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월 뉴욕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도 7.7로 전월보다 11.4포인트 상승해 예상치(1.0)를 웃돌았다.
연준 인사들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으로 신중한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고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는 4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반영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어 정책을 조정함에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인플레 추가로 낮추려면 통화정책 일정 수준 긴축 기조 유지해야한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를 2% 목표로 되돌리는 것이 최대 과제고 중앙은행 독립성이 훼손될 경우 물가 안정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시장은 미국채 금리의 상승과 전일 매파적 금통위 여파로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일 1월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이 만장일치로 결정된데다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도 동결 5명, 인하 1명으로 동결을 주장한 금통위원이 다수를 차지했고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달러/원 환율이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환율관련 구두개입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1470원 내외의 고환율 부담도 계속됐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도 확대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월요일(12일) 기준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주간 0.21% 상승해 전주 상승률(0.18%)을 웃돌았다.
한은 총재도 전일 금톹위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금리동결의 주된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연내 금리인하를 기대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국고채 3년 금리가 3.1%에 근접하고 10년 이상 금리가 2024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는데 아직 금리인상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진단도 제기됐지만 심리는 여전히 약했다.
일부에서는 국고 3년물 기준 기준금리 대비 50bp 수준이 넘어가는 구간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지만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환율에 따른 변화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방 리스크에 노출될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매도, 10년 매수 등 엇갈린 투자 패턴을 보이면서 움직임이 제한되며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오전 8시 57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내린 105.05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하락한 111.58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51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442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개선된 실업지표와 연준인사들의 인플레 대응에 중심을 둔 신중한 발언에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한 상승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환율에 대한 총력 대응 속에 사실상 금리인하 기조의 종료를 공식화한 금통위 결과에 레벨을 높인 금리의 적정 상한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전일 통방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인하 기대 자체를 완전히 축소시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K자형 성장 속에서 한은의 정책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나 시장금리가 계속해서 인상에 대한 우려와 환율에 따른 변화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방 리스크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인상으로의 전환은 아니라는 점에서 국고 3년물 기준 기준금리 대비 50bp 수준이 넘어가는 구간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지만 인상에 대한 우려 속에 오버슈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