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19 (목)

[외환-개장] 베선트 구두개입 속 1460원 중후반대 시작

  • 입력 2026-01-15 09:1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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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원 오른 146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장보다 1.8원 높은 1465.8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으로 시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4% 높은 99.0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은 간밤 미 재무장관의 구두개입에 영향을 받은 새벽 종가(1464.0원)보다 소폭 오른1460원 중후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하고 있다. 장중에는 당국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통화 움직임,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재무장관의 원화 가치 관련한 발언과 혼조세를 보인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지수는 약보합을 보였다. 미 재무장관의 구두개입 영향으로 달러/원은 급락했다.

간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원화 가치의 급격한 약세가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최근 원화 가치 하락과 한미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원화 약세는 한국의 강력한 경제 기초 여건과 맞지 않는다”며 “외환시장에서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 재무장관의 구두개입이 나온 이후 오후 11시 전후 시점부터 달러/원은 야간거래에서 1460원 초반대로 레벨을 낮춰 거래를 이어갔다. 코스콤 CHECK(5104)에 따르면, 미 재무장관 구두개입 내용이 시장에 전해진 지난밤 11시부터 11시30분까지 달러/원 거래량은 전일 대비 15배 가량 급증했고, 1470원 초반대에서 1460원 초반대로 속락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6% 늘었다. 이는 예상치 0.4% 증가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0.3% 상승)을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5% 각각 상승했다. 한편,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근 경제활동이 증가했으나, 관세비용 부담은 여전하다고 연방준비제도가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평가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위스콘신 은행연합회의 경제전망포럼에 참석해 올해 미국 경제를 낙관하며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달러인덱스는 압박을 받았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달러/원은 엔화 강세와 연동된 약달러 압력과 이에 따른 롱심리 과열 완화 영향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주 초 엔화에 이어 어제 원화의 약세에 대해서도 과도하다고 평가하며 현재 원화의 약세는 한국의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이 나오자 환율은 1,46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 역시 158엔대 중반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우려에 더해 미국에서도 원화 약세를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간 환율 급등을 야기한 롱심리 과열은 진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환율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환율 하향 안정에 일부 영향을 줄 듯 하다"며 "다만 위험선호 심리 둔화와 역내 달러화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롱심리 과열이 진정되며 하락하겠으나 저가 매수세에 상쇄되어 1,460원대 초중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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