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11 (수)

(상보) 연준 카시카리 “올해 美경제 낙관적…인플레 계속 둔화 예상"

  • 입력 2026-01-15 07: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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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카시카리 “올해 美경제 낙관적…인플레 계속 둔화 예상"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내놓으며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어느 수준까지 내려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위스콘신 은행연합회가 주최한 경제 전망 포럼에서 “미국 경제는 앞으로도 꽤 좋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며 “인플레이션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 방향성 자체에는 확신을 보이면서도 속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까지 2.5% 수준이 될지, 그보다 더 낮아질지, 아니면 여전히 이를 웃돌지 여부”라며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그는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예단을 피했다. 연준은 지난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해 현재 금리를 3.5~3.7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는 올해 한 차례 정도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노동시장과 물가 지표를 확인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기조가 우세하다.

카시카리 총재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1월에 금리를 인하할 유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올해 하반기에는 상황에 따라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만약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제약적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경제 회복력을 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의 연준 압박과 관련해서는 중앙은행 독립성을 강하게 옹호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해 법무부 차원의 수사에 나선 데 대해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1년간의 갈등 고조는 본질적으로 통화정책을 둘러싼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 의장은 단 한 표의 투표권을 가진 구성원일 뿐”이라며 “누가 의장이 되더라도 위원회 내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논거가 채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압박이 있더라도 FOMC의 집단적 의사결정 구조가 통화정책을 좌우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의 ‘이중 책무’인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사이의 균형이 올해 정책 결정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금리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대응할 경우 노동시장에 불필요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관세 인상 등 정책 변수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장기간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향후 2~3년 동안 물가가 목표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 경우 7~8년에 걸친 고인플레이션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업률이 급등하는 조짐이 나타날 경우 정책 기조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과거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됐던 카시카리 총재는 최근 들어 경제지표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이터 중심’ 성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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