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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10월 무역적자 294억불로 예상 하회…16년 최저

  • 입력 2026-01-09 07:0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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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10월 무역적자 294억불로 예상 하회…16년 최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지난 10월 무역적자가 16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축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29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88억달러(39.0%) 감소한 수치로, 2009년 6월(272억달러 적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584억달러 적자도 크게 밑돌았다.

같은 기간 수출은 3020억달러로 전월보다 78억달러(2.6%) 증가한 반면, 수입은 3314억달러로 110억달러(3.2%) 줄어들며 무역적자 축소에 기여했다.

특히 의약품 조제·제조용 물질 수입이 전월 대비 143억 달러 감소한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당 품목의 수입 규모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일부터 의약품에 100% 품목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자, 미국 제약사들이 관세 시행 이전인 9월까지 수입을 앞당겨 재고를 대거 확보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와 글로벌 제약사 간 협상이 이어지면서 해당 관세는 실제로 부과되지 않고 있다.

의약품 외에도 금을 포함한 산업용 소재 수입이 감소했다. 반면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가 이어지면서 컴퓨터 및 컴퓨터 액세서리, 통신장비 등 자본재 수입은 오히려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멕시코와의 무역에서 179억달러로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어 대만(157억달러), 베트남(150억달러), 중국(137억달러), 유럽연합(EU·63억 달러) 순이었다.

시장에서는 무역수지 개선세가 이어질 경우 미국 경제 성장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산출하는 ‘GDP 나우(GDPNow)’ 모델은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7%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견조한 성장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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