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03 (화)

(상보) 마이크론 10% 급등 속 필리 반도체지수 2.8% 상승 역대 최고

  • 입력 2026-01-07 07: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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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반도체주가 인공지능(AI) 낙관론 재부각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하루 만에 10% 넘게 급등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장 대비 10.02% 오른 343.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 2일에도 10% 급등한 데 이어 새해 들어서만 약 20% 상승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주가가 240%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마이크론의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 섹터 전반도 탄력을 받았다. 반도체 관련 30개 주요 종목 가운데 23개 종목이 상승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75% 오른 7650.92포인트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주요 종목별로는 TSMC가 1.6%, ASML이 1.1% 상승했고, 램리서치는 6.3%, 퀄컴은 3.5% 올랐다. 엔비디아는 0.5% 소폭 하락했으며, AMD는 3.0% 내렸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반도체주 강세는 뉴욕증시 전반의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84.90포인트(0.99%) 오른 4만9462.08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4만9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2% 상승한 6944.81로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0.65% 오른 2만3547.17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기대가 다시 부각된 점이 반도체주 랠리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6에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포함한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소개한 점도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실제로 샌디스크 주가는 이날 28% 급등했다.

이와 함께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경기 둔화 신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한 점도 기술주와 반도체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12월 미국 서비스업 PMI는 52.5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52.9)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S&P500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이 상승했다. 헬스케어와 소재주는 각각 2% 안팎 올랐고 산업주는 1.4% 상승했다. 반면 유가 급락 영향으로 에너지주는 2% 이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AI 수요 확대와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며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장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금리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경우 기술주 랠리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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