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1-14 (수)

(상보) 美 12월 S&P 서비스업PMI 52.5로 예상(52.9) 하회

  • 입력 2026-01-07 07:1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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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지난해 12월에도 확장세는 유지했지만 성장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요가 약해지고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는 조짐이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S&P글로벌에 따르면 1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사업활동지수는 52.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54.1)보다 1.6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52.9)도 소폭 밑돌았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 국면에 머물렀지만 수요 둔화가 뚜렷했다. 신규 수주 증가율은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업들은 고객 예산 축소와 지출 부담, 시장 불확실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관세 역시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특히 해외 수요 부진으로 신규 수출 주문은 최근 3개월 중 두 번째로 감소했고 감소 폭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컸다.

고용 여건도 정체 양상을 보였다. 12월 서비스업 고용은 소폭 감소하며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가 멈췄다. 비용 부담과 예산 제약, 수요 증가 둔화가 고용 조정의 배경으로 꼽혔다. 다만 미처리 업무는 10개월 연속 늘어나 일부 부문에서는 여전히 인력 부담이 존재했다.

물가 압력은 다시 강해졌다. 12월 서비스업 투입 비용 상승률은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 장기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관세 영향과 공급업체 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이 비용 증가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판매 가격을 인상하며 비용 부담을 전가했고, 평균 판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S&P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에도 서비스업 활동은 확장됐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비스업 신규 주문이 20개월 만에 최저 증가폭을 기록했고, 제조업 주문도 1년 만에 처음 감소해 수요 전반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관세와 공급업체 비용 상승으로 비용 압력이 커지면서 새해 초에는 성장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산한 12월 미국 합성 PMI 산출지수는 52.7로, 11월(54.2) 대비 1.5포인트 하락하며 경기 둔화 흐름을 재확인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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