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1-14 (수)

(상보) 연준 카시카리 "지금 중립금리 수준에 꽤 근접"

  • 입력 2026-01-06 07: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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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내 판단으로는 우리는 지금 중립금리에 꽤 가까이 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중 어느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가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둔화 조짐을 보이는 노동시장과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중 무엇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그에 따라 필요하다면 중립적인 정책 기조에서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기 부양도, 억제도 하지 않는 이론적인 적정 금리 수준으로, 연준의 정책 판단에서 핵심 기준으로 꼽힌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연 3.50~3.75%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제시한 중립금리 추정치와 약 0.5%포인트 차이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세 차례 연속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 이후 정책 금리가 상당 부분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며 “내가 가장 크게 고민하는 부분은 통화정책이 실제로 얼마나 긴축적인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한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이는 통화정책이 경제에 충분한 하방 압력을 주지 않고 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카시카리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향후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최근 미국 실업률은 4.6%까지 상승한 반면,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2.8%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이 수치는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신뢰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의 핵심은 관세 효과가 수년에 걸쳐 지속될 수 있다는 ‘지속성’에 있다”며 “동시에 실업률이 현 수준에서 더 급등할 위험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금리 인하 국면은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오는 5월 임기가 종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연준 이사로 남아주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 이사로서의 임기는 2028년 1월까지 남아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그가 남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의장으로서 매우 훌륭한 역할을 해왔다”며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그는 뛰어난 일을 해왔고, 원한다면 가능한 한 오래 동료로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후임자를 이달 중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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