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5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보합 출발...美금리상승, 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일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내린 105.43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0틱 하락한 112.85에서 출발했다.
지난 31일 미국채 금리가 주간 실업지표가 예상을 대폭 밑돌아 다소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4.55bp 오른 4.1685%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2.55bp 하락한 3.4750%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19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6000건 줄어 예상치인 22만건을 대폭 하회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공개된 1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고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도 올해 1월에 이어 3월에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과 12월 수출 호조 등으로 10년 국채선물 위주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로 전년동월비 13.4% 증가해 역대 12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11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며 경게 개선 기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2.3% 증가했지만 전월대비 다소 둔화된데다 한은이 국제유가 약세 등으로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다만 생활물가가 2%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데다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 겨울철 농축수산물 가격 추이 등에 대한 경계감은 계속됐다.
이창용 총재도 2일 신년사에서 올해 수요압력이 높지 않아 물가상승률을 작년과 같은 2.1%로 주요국보다 안정된 흐름을 예상했지만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이 총재가 경로에 상·하방 위험이 모두 존재하나 올해 성장률을 1.8%로 잠재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한데다 주택가격과 대출 증가세를 포함한 금융 여건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밝힌 점도 부담이 됐다.
이 총재는 한은 총재는 "정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정책변수 간 상충이 심화하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은 다양한 경제지표를 자세히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중에는 연초 효과 기대로 가격이 일부 반등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오른 105.4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6틱 하락한 112.86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60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00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국내시장은 연말 실업지표의 개선으로 상승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 총재의 정교한 통화정책 운용을 강조한 신년사를 소화하는 한편 환율의 변동과 수급의 추이를 주목하면서 신중한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민지희 연구원은 "1월 국내 금리는 달러 수급 안정 조치가 가동되면서 달러/원 환율 변동성 점차 완화되고 한은 총재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이 낮아 금통위 확인 후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환율 부담 등 대부분 금통위원들의 정책 초점이 금융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당분간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강화되기 어려워 금리 낙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올해 국채 장기물 비중 축소 예고, 비IT 부문의 수출 정체, 반도체 경기 불확실성, 민간 일자리 창출 부진 등 경기 하방 요인들도 상존한다"며 "절대금리 차원에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