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29 (월)

[외환-오후] 당국 적극적 개입 + 네고 출회...1450원 후반대로 급락

  • 입력 2025-12-24 13:4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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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당국 적극적 개입 + 네고 출회...1450원 후반대로 급락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고강도 개입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가 겹치며 24일 장중 1450원대 후반까지 급락했다.

이날 오후 1시 23분 기준 달러/원은 전 거래일보다 23.55원 내린 145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당국의 강한 구두개입 발언 이후 하락 출발한 환율은 장중 외환당국의 적극적 시장 안정 의지와 네고 물량이 가세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일중 고점과 저점의 변동 폭은 30원에 달한 모습이다.

앞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개장 전후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내놨다. 여기에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개시 소식과 정부의 서학개미 국내 복귀 세제 혜택 발표도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확실히 강한 구두개입성 발언과 당국의 전방위적 대응에 네고 물량까지 나오면서 달러/원이 빠르게 밀렸다”며 “1450원대 후반에서는 하락 속도가 다소 조절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지수는 97.9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달러/엔과 달러/위안도 소폭 하락세다. 코스피가 강보합을 나타내는 가운데 외국인은 1천억 원 안팎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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