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경제성장률 호조로 금리가 오르자 시장 전반이 부담을 느끼기도 했으나, 산타 랠리 기대감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기술주 회복세가 지속하며 엔비디아 등 빅테크주들이 시장 랠리를 이끄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3포인트(0.16%) 오른 48,442.4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1.30포인트(0.46%) 오른 6,909.79를 기록했다. 나흘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3.02포인트(0.57%) 오른 23,561.84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정보기술과 통신서비스주가 1%씩, 에너지주는 0.6% 각각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주는 0.4%, 헬스케어주는 0.2%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엔비디아가 3%, 브로드컴이 2% 각각 올랐다. 알파벳도 1.5% 높아졌다. 미국 드론 제조사인 언유주얼머신스는 9.2% 급등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신모델 드론 수입 금지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반면 테슬라는 0.7%, 오라클은 1.5% 각각 내렸다.
한편, 뉴욕주식시장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오후 1시에 거래를 일찍 마치고,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휴장한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로 4.3% 증가했다. 이는 2년 만에 최고 증가율로, 예상치(+3.3%)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2분기 증가율 3.8%를 넘어서는 결과이기도 하다. 미국 지난 10월 내구재수주는 전월보다 2.2% 줄며 예상치(-1.5%)를 하회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89.1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91.0을 하회하는 수치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상승, 배럴당 58달러 대를 유지했다. 닷새 연속 오름세다.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며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7달러(0.64%) 상승한 배럴당 58.3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31달러(0.5%) 오른 배럴당 62.3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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