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단기물 중심 큰폭 상승...BOJ 추가 금리인상 시사, 외인 3선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19일 30년을 제외한 구간에서 단기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다.
국고채 30년 금리는 0.3bp에 그쳤고 20년 이하는 2.1~4.5bp 상승해 3년물은 3거래일 만에 다시 3%를 웃돌았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고용지표 개선에도 물가 둔화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이후 달러/원 환율이 1478원대로 오르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매도를 크게 늘리며 5년 이하 구간이 상승하는 등 장단기 구간별로 엇갈렸다.
오후장에는 일본은행이 예상과 같이 기준금리를 0.75%로 25bp 인상에 나섰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일본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고 외국인도 3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추가로 상승해 단기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10(28년 12월)은 4.5bp 오른 3.010%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11(35년 12월)은 2.7bp 상승한 3.337%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0.3bp 하락한 3.241%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32.7bp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9.6bp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9틱 내린 105.33에서, 10년은 53틱 하락한 112.65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보험이 각각 9924계약, 315계약, 76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7703계약, 182계약, 210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175계약, 624계약, 595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이 330계약, 1109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물 중심 낙폭 확대...환율 상승, 외인 선물 매도 속 BOJ 추가 금리인상 시사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10년 중심 상승 출발 후 반락해 하락 전환했다.
코스콤(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9틱 내린 105.43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하락한 113.14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각각 11틱, 18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 상승, 장기물 하락 등 구간별로 엇갈림 속에 등락했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고용지표 개선에도 물가 둔화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올라 예상치(+3.1%)를 하회했고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6% 올라 예상치(+3.0%)를 밑돌아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셧다운 여파로 데이터 수집이 원활하지 못한 탓에 미국의 11월 CPI 통계치가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로 아시아시장에 미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가격이 다소 반락했다.
달러/원 환율이 당국의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상승해 1478원내외에서 매매되는 등 고환율 경계감도 여전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물을 중심으로 매도를 늘린 점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연말을 앞둔 연말 윈도드레싱, 내년을 대비한 선취매 수요 등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위축된 심리로 강세를 견인하기에는 모멘텀이 약했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 10년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고 10년물은 반빅 이상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9틱 내린 105.33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53틱 하락한 112.65에서 매매되며 각각 오전장대비 각각 10틱, 49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30년물을 제외한 구간에서 단기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고 3년물은 사흘 만에 다시 3%를 웃돌았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예상과 같이 0.75%로 25bp 인상했지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을 받았다.
일본은행은 경제 및 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실현될 경우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 10년 국채금리도 상승폭을 확대해 2%를 넘어섰는데 일본 10년 국채 금리가 2%를 넘어선 것은 2006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 점도 부담이 됐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이후 엔화 약세로 달러/원 환율이 1479원을 상회하면서 고환율 경계감도 계속됐다.
한은-국민연금 통화스왑 계약, 외환건전성 제도 탄력적 조정 등에 이어 한은이 한시적 외환건전성부담금 면제 조치 와 외화지준 부리를 실시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은 좀처럼 내리지 못했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매도를 꾸준히 늘린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92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관련 부담이 반영된 가운데 BOJ 총재 발언의 매파 강도에 따라 추가 약세냐 반등이냐가 결정될 수 있어 BOJ 총재의 기자회견에 주목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강해질 요인이 많지 않은 가운데, 약세 요인에만 유독 크게 반응하고 있다"며 "일본 금리 인상은 다 알고 있었지만, 일본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CPI는 숫자 자체를 믿기 힘들고, 새 연준 의장 선임시에는 장기 구간 위주로 오히려 불안해질 것 같다"며 "단기간 내 심리가 돌아오기 쉽지 않아 연말까지 경계감을 가지고 조심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BOJ 결정이 시장의 예상 수준이기는 했지만 추가 금리인상 시사로 일본 장기금리가 크게 상승하는 등 다른 여타 금융시장 가격 변수 대비 상대적으로 좀 민감해 보이는 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상태임을 감안하면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가 공격적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해 제한적인 약세 정도의 영향에 그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관련된 부담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BOJ 총재 발언의 매파 강도에 따라 추가 약세냐 반등이냐가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