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12%대로 내려섰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한 점이 수익률 전반을 압박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오후 4시 5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4.3bp(1bp=0.01%p) 낮아진 4.120%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7bp 내린 3.466%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8bp 하락한 4.79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4.2bp 낮아진 3.663%에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1.8bp 내린 2.852%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490%로 0.3bp 상승했다. 이날 영란은행(BOE)이 정책금리를 3.75%로 25bp 인하하면서도, 추가 정책완화는 신중히 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영향이 크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한 점이 안도감을 심어주었다. 국채금리 하락과 마이크론 호실적에 힘입은 대형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88포인트(0.14%) 오른 4만7951.8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3.33포인트(0.79%) 높아진 6774.7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3.04포인트(1.38%) 상승한 2만3006.36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2만4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3000건 줄었다. 이는 예상치(22만5000건)를 밑도는 결과이다. 미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올라 예상치(+3.1%)를 하회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6% 올라 예상치(+3.0%)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상승, 배럴당 56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재 대상 유조선의 베네수엘라 출입을 전면 봉쇄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1달러(0.38%) 상승한 배럴당 56.1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14달러(0.23%) 오른 배럴당 59.8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