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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럼프 "임금, 물가보다 더 빨리 올라...금리 많이 인하해야"

  • 입력 2025-12-18 11:3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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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럼프 "임금, 물가보다 더 빨리 올라...금리 많이 인하해야"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물가 안정 성과와 임금 상승을 강조하며 기준금리의 과감한 인하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다. 감세 효과와 투자 확대, 의료비·주택 개혁까지 포괄한 경제 구상을 제시하면서 통화 완화 기조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17일 밤 9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1시) 생방송 대국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이미 멈췄고,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훨씬 앞질렀다”며 “물가 상승을 신속히 더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는 금리를 많이 인하해야 한다”고 말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을 압박했다.

재정 정책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는 감세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가계와 기업의 부담 완화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 계획이 늘어난 배경으로 자신의 관세 정책을 꼽으며 “관세가 미국으로 투자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군 관련 정책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전에 군인 1인당 1,776달러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145만 명 이상의 군인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군 복무에 대한 보상과 사기 진작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약값 인하와 보험사 개혁을 예고했다. 그는 “1월부터 약값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나는 ‘거대’ 건강보험사들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비 상승의 책임은 민주당에 돌리며 “보험사들이 패배자가 될 것이고, 그들은 기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곧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며 “차기 의장은 저금리를 믿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기 부양과 부채 비용 절감을 위해 통화 완화를 선호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과감한 주택 개혁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택 공급 확대와 비용 절감이 주요 내용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경·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통과해서는 안 되는’ 사람도 베네수엘라 봉쇄선을 뚫을 수 없다”며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미국 경제는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이미 통제되고 있다”며 “이제는 금리를 낮춰 성장을 더 가속화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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