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코스피 급락 속 1470원 후반대 상승 시작](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21809084100683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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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코스피 급락 속 1470원 후반대 상승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8원 오른 1477.3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3.25원 높은 147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대 하락으로 시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높은 98.3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초반 코스피가 급락하는 가운데 새벽종가(1474.5원)보다 상승한 1470원 후반대에서 시작하고 있다. 장 중에는 당국 경계감을 보이면서 미국 CPI 결과 발표를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CPI 발표를 대기한 가운데 오라클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차질’ 소식과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을 주목했다.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가운데 미국주식은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월러 이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서 50~100bp쯤 떨어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를 급하게 내릴 필요는 없다"며 "중립 수준 쪽으로 꾸준히 인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달러/원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환 당국은 최근 국민연금과 맺은 외환스왑을 실제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동안 가동하지 않다가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이 15일 연간 650억달러 한도로 외환스왑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을 계기로 재개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오후 열린 '2025년 하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지금 환율은 1400원 초반에서 시작해서 미국 안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절하는 내부적인 요인이 크다. 변동성 뿐만 아니라 레벨에서도 조율 통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필요시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영국 금리인하 기대로 파운드화가 약해지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달러/원은 위험회피 심리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이어지며 상승을 예상한다"며 "지난 밤 뉴욕증시는 AI 산업 전반의 수익성 논란이 불거지며 대형 기술주 중심의 하락이 이어졌다. 이러한 위험회피 분위기는 국내 주식시장에도 이어져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달러 강세 등 원화를 둘러싼 대외적 환경 악화에 역외 롱심리가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을 점치게 만드는 재료지만 1,470원대 고점 인식과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환율 상단을 경직시키는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외국인 증시 순매도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고점매도에 상쇄되어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11시 트럼프의 대국민 연설이 예정돼 새로운 내용이 나올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