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20 (토)

[채권-개장] 국채선물 10년물 위주 상승 출발...연준인사 비둘기 발언, 역외 환율 하락

  • 입력 2025-12-18 09:0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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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8시 58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8시 58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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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8일 10년물 위주로 상승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오른 105.44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0틱 상승한 113.45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인사의 비둘기적 발언에도 신중한 금리 경로 입장 인식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1.10bp 오른 4.152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0.95bp 하락한 3.4840%를 기록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서 50~100bp쯤 떨어져 있다"며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다만 "금리를 급하게 내릴 필요는 없다"며 "중립 수준 쪽으로 꾸준히 인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11월 실업률 상승에도 내년 이후의 인하 경로에 대해 신중한 연준 입장을 크게 바꿀만한 재료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18일 발표되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도 있다.

국내시장은 한은 총재의 금리인상이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발언과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은 총재가 17일 물가설명회에서 정책관련 매파적인 발언 없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하고 환율과 관련해 레벨 조율 여지 등의 발언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도 강세를 지지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1.20bp 내린 4.14%대에서, 2년 금리는 1.15bp 하락한 3.47%대에서 매매됐다.

다만 외환당국의 통화스와프 재개 소식에 달러/원 환율 오름폭이 일부 되돌려졌지만 고환율 경계감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한은도 내년도 소비자물가가 2%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았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경계했다.

금리가 저평가된 종목의 상대적 강세 등 종목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요국 정책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채권 투자 여력 약화 및 연말 영향으로 적극적인 움직임도 제한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추가 강세가 제한되며 등락했다

오전 8시 58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오른 105.44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4틱 상승한 113.39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1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96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미국 금리는 CPI를 대기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등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아무래도 연준의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에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위축된 심리에 수급, 환율 등의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금리인상은 없지만 금융안정에 초점 맞추고 있는 한은 스탠스를 감안하면 당분간 레인지 등락 장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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