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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0월 이후 상승폭 확대...환율 상승, 기상 악화 등 공급측 영향 기인 - 한은

  • 입력 2025-12-17 14:0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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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지난 10월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는데 환율 상승, 기상 악화 등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17일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폭 확대 원인 및 향후 전망'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2.1%에서 10~11월에는 2.4%로 확대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된 물가안정 기조가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10~11월 소비자물가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소비자물가 변동요인을 보면 10월에는 농축수산물가격이 예년과 달리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일부 개인서비스가격도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9월2.1% 대비 0.3%p 확대됐다.

석유류가격도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2.3%에서 4.8%로 다소 높아졌다

공급측 요인별로 분해해보면 원/달러환율 상승의 영향이 0.1%p, 기상악화 등 여타 요인이 0.2%p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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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상황을 부문별로 구분해 보면 우선 11월 농축수산물 가격은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모두 5%를 넘어서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주요 농산물 출하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정부 물가대책 도 예정되어 있어 상승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배추(8.5천톤), 무(2천톤), 감귤(8.3천톤) 등 주요 농산물 비축물량을 내년 1월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한은은 "다만 최근 높아진 환율이 농축수산물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앞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유의하여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둘째, 석유류 가격의 경우 최근의 환율 및 국제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지만 내년초부터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이후 환율 상승은 파급시차2~3주를 고려할 때 당분간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최근 유가하락으로 제품가격 중 원재료 비중이 낮아져 있어 석유류가격의 환율 민감도 역시 다소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석유류가격은 환율이 추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12월까지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내년 초부터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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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근원물가의 흐름을 살펴보면 10월중 일시적으로 급등했던 여행 관련 서비스가격이 하락하며 11월부터는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은은 "지난해말 급등했던 환율, 국제유가 영향 등으로 기저효과가 물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물가 흐름과 기저효과를 감안할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낮아져 내년 1/4분기 중에는 한국은행 목표수준인 2%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다만 원/달러환율이 내년중 현재와 같이 높은 수준 1,470원내외을 지속할 경우 환율의 물가 전가효과 확대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현재 전망 2.1%를 소폭 상회하는 2% 초중반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겨울철 이상기후,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할 우려도 있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이 전망경로대로 움직이는지 계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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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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