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7일 "미국채 단기금리는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라 하락 여지가 있으나 장기금리는 인플레이션, 수급 불균형 등으로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2026년 미 국채금리 전망 보고서'에서 "장기금리는 연말 즈음 금리 인하 막바지 인식이 확산될 경우 반등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미국 금융사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말 정책금리는 3.25%(상단 기준),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20~4.30% 수준을 예상하는 중이다.
센터는 "미국은 내년에 경기둔화, 실업률 상승 등에 따른 추가 금리인하 기대도 존재하나 미국채의 외국인 투자자 구성(공공기관 감소, 민간 증가) 변화 및 재정 불안 등에 따른 기간 프리미엄 상승으로 장기금리는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단기물 발행 늘지만 충분한 소화 예상...장기물은 수요 다소 저조할 가능성
올해 들어 미국채는 2년과 10년 금리가 각각 74bp, 40bp 하락하며, 장단기 금리차 확대 현상이 진행됐다.
센터는 "미 국채 5년 이하 만기는 관세 불확실성, 금리인하(25년 -75bp) 기대 등으로 큰 폭 하락했으나, 7~30년 만기는 재정적자와 정부부채 급증 우려, 일본∙영국의 금리 급등 등의 영향으로 하락이 제한되며 만기구간별로 차별화됐다"고 평가했다.
센터의 김윤경 채권분석부장은 "트럼프 감세법안에 힘입어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소폭 개선되고 물가 상승률은 오름세를 나타낸 후 안정될 것"이라며 "통화정책, 국채 수급여건 등은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보여 시장 변동성 확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양호한 개인소비 및 민간 투자 등에 힘입어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시장 컨센서스 25년 2.0%, 26년 2.1%)했다.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 리스크가 26년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시장친화적 정책(규제완화, 무역긴장 완화 등)들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인플레와 관련해선 관세로 인한 상승압력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또는 강화될 수 있으며, 주거비 안정 등에도 불구하고 2%대 후반의 ‘sticky’한 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목표달성을 위한 위험의 균형이 고용에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연준은 내년 실업률이 안정될 때까지 정책금리를 2회 정도 추가 인하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의 26년 재정적자는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2.0조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김 부장은 "중장기 국채 발행은 빠르면 내년 11월 증액될 것으로 보이지만 순발행 및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단기국채(T-Bill) 발행은 크게 늘어날 가능성 있다"고 했다.
그는 "T-bill의 경우 발행이 증가해도 연준, 스테이블코인 등에서 충분한 수요가 예상되며, 5년 이하 중기물도 은행, 외국인, ETF 펀드 등의 매수가 금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장기물은 시장 변동성, 대외여건에 따라 다소 저조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년 美 금리, 단기구간은 금리인하 따른 하락 여지 있으나 장기금리는 하락 제한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