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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12월 S&P 제조업 PMI 51.8로, 예상(52) 하회…서비스업 PMI 52.9로, 예상(54) 하회

  • 입력 2025-12-17 07: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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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12월 S&P 제조업 PMI 51.8로, 예상(52) 하회…서비스업 PMI 52.9로, 예상(54) 하회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12월 기업 활동 지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성장세 둔화를 시사했다. 경기 확장 국면은 유지됐지만, 성장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졌고 물가 상승 압력은 오히려 다시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예비치 자료에서 1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4.1)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였던 54를 크게 밑돌며 6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같은 기간 제조업 PMI 예비치는 51.8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52)와 11월 확정치(52.2)를 모두 하회했다. 제조업 생산지수도 53.0으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월(54.4) 대비 둔화됐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S&P 글로벌은 12월에도 미국 기업 활동이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 성장률은 6월 이후 가장 약한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신규 사업 유입 증가폭은 20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특히 서비스업의 신규 사업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고, 제조업에서는 신규 주문이 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경기 둔화 신호와 달리 물가 압력은 다시 강해졌다. 12월 투입 비용 인플레이션은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서비스업의 비용 상승률은 3년여 만에 가장 가팔랐고, 제조업에서도 투입 비용 상승세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비용 증가는 판매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평균 판매가격 상승률은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팬데믹 이후 가격 급등기였던 2022년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이라는 평가다. 제조업에서는 경쟁 심화로 가격 전가 속도가 다소 제한됐지만, 서비스업에서는 2022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가격 인상이 보고됐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PMI 예비치는 최근의 미국 경제 성장세가 점차 모멘텀을 잃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설문조사 기준으로 4분기 연율 성장률은 약 2.5%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성장세는 두 달 연속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비스업에서는 신규 업무 유입이 거의 정체 상태에 가까워졌고, 제조업에서는 1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주문이 감소했다”며 “동시에 비용 상승 압력이 2022년 말 이후 가장 크게 뛰었으며, 관세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산한 12월 합성 PMI 지수는 53.0으로 전월보다 하락해, 연말로 갈수록 미국 경제가 완만한 둔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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