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22 (월)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1% 하락…엔화 강세 속 美지표 대기

  • 입력 2025-12-16 07:17
  • 장안나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안나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이달 일본은행(BOJ) 금리인상 기대로 엔화가 강해지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내려갔다. 다만 이번 주 연달아 발표될 미 주요 경제지표를 앞두고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가 나올 예정이다.

뉴욕시간 오후 3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 낮아진 98.3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7% 높아진 1.1750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현행 2%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달러는 0.01% 오른 1.3374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BOE)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전망이다. 영국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반면, 물가 불안은 누그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란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4.0%로 동결한 바 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7% 내린 155.25엔에 거래됐다. BOJ가 이번 주 금리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하락한 7.043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8%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이번 주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계속되면서 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49포인트(0.09%) 내린 4만8416.5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90포인트(0.16%) 하락한 6816.5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7.76포인트(0.59%) 낮아진 2만3057.41을 나타냈다.

스티븐 마이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지나치게 긴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전에 물가 흐름을 좀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하락, 배럴당 56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려, 약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2달러(1.08%) 내린 배럴당 56.8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56달러(0.92%) 하락한 배럴당 60.5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