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8 (목)

[채권-마감] 금리 10년물 중심 급락...국고채 금리 4.5~8.7bp↓

  • 입력 2025-12-15 15:54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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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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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15일 장중 하락폭을 크게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급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4.5~8.7bp 하락해 3년물은 3%에 근접했고 5년물은 3.3%를, 10년물은 3.4%를, 30년물은 3.2%를 밑돌았다.

채권금리는 지난 주말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연준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상승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하락 소폭 출발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매수를 늘리고 달러/원 환율이 정부의 안정 대책 기대, 엔화 강세 등으로 하락하면서 금리는 낙폭을 확대했다.

국고채 10년 입찰 이후 헤지 물량 언와인딩, 3년 국채선물 저평 축소 움직임 등에 따른 솟커버도 금리 하락을 키웠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10(28년 12월)은 7.8bp 내린 3.007%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11(35년 12월)은 8.7bp 하락한 3.324%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4.7bp 하락한 3.189%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31.7bp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3.5bp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31틱 오른 105.56에서, 10년은 94틱 상승한 113.82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투신, 보험이 각각 5375계약, 300계약, 1067계약, 37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4832계약, 2759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4586계약, 944계약, 713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보험이 각각 649계약, 4688계약, 593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90틱 이상 급등...외인 10선 매수, 환율 하락 속 솟 커버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상승 전환 후 10년물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3틱 오른 105.38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7틱 상승한 113.35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각각 14틱, 34틱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낙폭을 확대하는 등 30년물 중심으로 하락했고 10년은 3.4%에 근접했다.

장초반에는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연준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으로 장기물 위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아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이 상승 전환 후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국고채 10년 입찰, 한은의 통화정책 컨퍼런스를 앞두고 방향성을 견인할 뚜렷한 모멘텀도 약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해 1477원을 넘어서면서 고환율에 대한 부담감도 계속됐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해 10년물 장중 한때 90틱 이상 급등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1틱 오른 105.5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94틱 상승한 113.82에서 매매되며 오전장대비 각각 18틱, 47틱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낙폭을 추가로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급락했고 3년물은 3%에 근접했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고 달러/원 환율이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10년 순매수 규모를 10년은 458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달러/원 환율은 정책당국의 시장 안정 기대 등으로 장중 한때 147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국고채 10년 입찰 이후 헤지 물량 언와인딩, 3선 국채선물 저평 축소 움직임, 환율 안정 등에 따른 숏 커버 움직임으로 가격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선회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영국, 유로존, 일본 등의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감은 여전했지만 마찰적 수급 여파로 10년 국채선물은 90틱 이상 급등해 장을 마쳤다.

한편 한은의 통화정책 컨퍼런스를 앞두고 총재의 정책관련 발언이 주목을 받았지만 통화정책 스탠스가 아닌 수단이나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설명에 그치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고 10년 입찰 이후 헤지 물량 언와인딩, 3선 국채선물 저평 축소 움직임과 환율 안정이 어우러져 숏커버에 나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선물 만기를 앞두고 강세가 좀더 이어질 수 있지만 롤오버가 어느 정도 끝나면 대외 데이터와 정책 이벤트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라며 "국고 3년이 3%를 하회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인 "오늘 시장이 예상 외로 강했는데 환율이 크게 하락하고 선물 만기를 앞둔 저평 축소 등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BOJ의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엔화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폭을 확대했지만 일본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하는 등 BOJ의 긴축 여파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아직은 변동성이 높고 방향성을 타진하기 어려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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