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15일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과제: 커뮤니케이션과 정책수단’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서 정책 커뮤니케이션과 대출제도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개선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과 함께, 통화정책 수단으로서 대출제도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먼저 ‘금융통화위원의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전망’ 제도의 운영 성과와 ‘조건부 금리전망 모의실험(pilot test)’ 진행 상황을 바탕으로,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 커뮤니케이션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통화정책 신호 전달력을 높이고,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출제도와 관련해서는 최근 제도 개편을 통해 금융기관에 대한 유동성 공급 기반을 확충한 데 이어, 앞으로도 추가적인 개선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중개지원대출의 경우 통화정책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행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환영사로 시작되며,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안나 자임(Anna Seim) 스웨덴 중앙은행 부총재가 각각 기조연설을 맡는다.
신 위원은 ‘한국은행의 정책 커뮤니케이션 및 대출제도 운용 경험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안나 자임 부총재는 ‘스웨덴 중앙은행(Riksbank)의 커뮤니케이션과 포워드 가이던스’를 주제로 해외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발표 세션에서는 ▲‘한국은행의 조건부 금리전망 도입과 향후 과제’ ▲‘3개월 내 기준금리 전망의 효과 분석’ ▲‘한국은행 대출제도 개편의 주요 내용과 향후 방향’ ▲‘금융중개지원대출이 유동성 및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다뤄진다. 이후 패널 토론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과 정책수단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통화정책의 신뢰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실천적 과제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 운영에 필요한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과제: 커뮤니케이션과 정책수단' 컨퍼런스 개최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