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20 (토)

[채권-오전] 국채선물 상승폭 다소 확대...외인 선물 매수

  • 입력 2025-12-12 10:45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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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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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2일 오전장에 강보합 출발 후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다.

코스콤(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0틱 오른 105.24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6틱 상승한 112.86에서 매매되는 등 출발수준대비 각각 6틱, 15틱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했지만 폭은 제한됐다.

3년 지표인 국고25-10(28년 12월)은 2.0bp 내린 3.080%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11(35년 12월)은 0.9bp 상승한 3.375%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1.1bp 하락한 3.246%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주가 상승 등으로 반등해 소폭 상승했지만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 내년도 국발계에서 장기물 발행 비중 축소 등의 영향으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가격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4000계약 이상, 10년을 34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금리인상 기대를 반영하는 금리 수준에도 불안정한 변동성 장세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강세폭은 제한됐다.

일부에서는 정부나 한은은 환율, 부동산 이유로 금리인하를 원치 않는 분위기라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수입물가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경계감도 적지 않았다.

장중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도 내부적 수급 요인으로 여전히 1471원대를 상회했다.

기재부가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에서 주요 지표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소비 개선·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기가 회복 흐름이라고 평가한 점도 부담이 됐다.

전반적으로 11월 FOMC, 내년도 국발계를 소화한 후 뚜렷한 재료가 없어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시장 기능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라 전망이 별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연준의 고용시장 우려와 내년도 국발계 장기구간 발행 비중 축소 등 우호적인 요인들이 일부 생기면서 반등 시도가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실업률이 추가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CPI 역시 유통업체들의 서비스 마진 하락을 감안하면 상승 압력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호적인 매크로 여건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3년을 매수를 늘리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제한적 강세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내년 국발계에서 장기물 줄이고 단기물 늘리는 애기가 나왔지만 장기구간이 오히려 약한 상황"라며 "결국 정부나 한은은 환율, 부동산 이유로 금리인하를 원치 않는 상황에서 금리가 내리는 것도 한계가 있어 외국인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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