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6 (화)

[달러/원 전망] 美지표 부진 속 弱달러...1470원 전후서 시작할 듯

  • 입력 2025-12-12 08: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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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지표 부진 속 弱달러...1470원 전후서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새벽종가(1471.9원)보다 소폭 하락한 1470원 전후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실업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가운데 금리인하 효과가 이어졌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경기순환주 중심으로 강세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3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4만4000건 늘었다. 이는 예상치 22만건을 웃도는 수치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전일 덜 매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영향이 지속한 가운데, 이날 나온 미 주간 실업지표 부진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8% 낮아진 98.3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0% 높아진 1.174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7% 오른 1.339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0% 내린 155.5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5% 하락한 7.050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전일 덜 매파적이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지속했다. 다만 오라클이 촉발한 인공지능(AI) 과잉투자에 대한 우려가 기술주 전반을 압박하며 나스닥종합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로의 로테이션(순환매수)이 나타난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하락, 배럴당 57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우크라이나 평화안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휘발유 재고는 증가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69.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73.00원) 대비 1.5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하며 1470원 전후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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