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6 (화)

[채권-마감] 금리 반락해 10년 이하 상승 전환...외인 매도, 환율 상승 속 내년도 단기채 비중 확대 여파

  • 입력 2025-12-11 16:05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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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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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11일 장후반 반등했고 10년물 이하는 상승 전환했다.

국고채 10년 이하는 0.9~2.6bp 상승했고 20년 이상은 0.2~1.7bp 하락했다.

오늘 채권금리는 11월 FOMC에서 25bp 금리인하에 나선 가운데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시나리오 배제 발언, 단기국채 매입 재재 등으로 미국채 금리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또는 아시아시장 해외금리 하락 등으로 금리 하락폭을 확대하며 국고 5년물이 3%를 밑돌기도 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 상승,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대통령의 재정 확대 발언 등으로 반등했고 정부의 내년도 단기채 비중 확대 여파로 10년 이하 구간은 상승 전환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10(28년 12월)은 1.5bp 오른 3.100%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11(35년 12월)은 1.3bp 상승한 3.383%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1.7bp 하락한 3.258%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28.3bp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2.5bp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4틱 내린 105.14에서, 10년은 10틱 상승한 112.70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509계약, 3944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160계약, 4012계약, 123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보험이 각각 3383계약, 168계약, 155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3664계약, 356계약, 1063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상승폭 축소해 3년 하락 전환...환율 상승, 외인 매도, 내년도 단기채 비중 확대 여파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강세 출발 후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5틱 오른 105.33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2틱 상승한 112.92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 중심으로 큰폭 하락했고 2년물은 다시 2.9%를 밑돌았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11월 FOMC에서 25bp 금리인하에 나선 가운데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시나리오 배제 발언, 단기국채 매입 재재 등으로 단기물을 중심으로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추정 범위에 있다”며 “현재 금리가 좋은 위치에 있으며, 인상 의견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압박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금리인상이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시장에서 호주, 일본 등의 금리가 하락하고 미국채 금리도 단기물 중심으로 추가 하락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고 10년 국채선물은 장중한때 반빅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연준내 내부 의견차 등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신중해질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적극적인 매수세는 제한됐다.

일본의 금리인상 및 EU·호주 등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움직임,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등 대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는 반락해 3년물이 하락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내린 105.14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0틱 상승한 112.70에서 매매되며 오전장 대비 각각 11틱, 22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10년 이하 구간이 상승 전환했다.

예상보다 비둘기적이었던 FOMC 소화한 가운데 비우호적 대내 재료가 이어지며 반락해 3년 국채선물이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반락해 가격 상승폭을 축소했다.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도 달러/원 환율이 상승 전환해 1472원을 상회하는 등 고환율 부담도 계속됐다.

국내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 우려에도 인상이 없다면 현 금리 수준이 매수 영역이라는 진단은 이어지고 있지만 높은 변동성으로 강세를 추종하는 움직임도 약했다.

장후 반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기재부 업무보고에서 성장를 위해 재정을 확대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내년도 국고채 단기채 비중 확대 소식으로 반락해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하락해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워낙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 대응하기가 어렵다"며 "다만 레벨이나 덜 매파적인 FOMC 등을 감안하면 대충 금리 고점은 지나는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WGBI 편입도 예정된 만큼 내년을 보고 선취매가 들어올 타이밍이 가까워지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FOMC 소화 후 금리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높고 방향성을 타진하기도 어려운 환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재정 확대 발언에 이어 정부의 내년도 단기채 발행 비중 확대로 단기물 중심으로 밀렸다"며 "향후 연준의 정책도 신중한 상황이고 국내는 악재가 계속되는 상황이라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써야하는 국면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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