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6 (화)

연준 내 의견 분열에도 내년 1분기 금리인하 가능 - 신한證

  • 입력 2025-12-11 08:4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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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일 "연준 내 의견 분열에도 내년 1분기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건형·김찬희 연구원은 "연준은 의견 분열이 심화된 만큼 이를 조율하기 위한 추가 지표 입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들은 우선 1월 FOMC 회의 전까지 입수될 지표는 금번 12월 인하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고용시장 급랭 신호만 없다면 1월에는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들은 "연준의 전략적 선택이 매파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을 파월 연준의장이 차단했다. 자산효과에 따른 고소득층 소비와 AI 등 신기술 및 공급망 재구축 관련 투자 등 소수에 집중된 성장에도 다수의 수요가 부진한 “K”자형 경제 흐름에 연준은 다수의 부진한 수요에 초점을 뒀다"고 해석했다.

2024년 12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과 동일한 성명서 문구가 추가됐음에도 데이터 공백 및 누적된 금리 인하 효과에 따른 기술적 조치임을 강조했다고 했다.

연구원들은 "연준은 고용의 하방 위험과 물가 상방 위험을 비교해 고용 위축이 우려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면서 "고용시장 둔화가 금년 4분기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1~2월 경제지표에서도

고용시장 회복은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ADP 민간고용에 따르면 종사자 500명 이상 고용 증가폭은 AI 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증가폭이 확대되나 500명 미만 기업의 고용은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내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 고용이 증가세로 전환되기 전까지 통화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물가 역시 고용시장 회복이 동반되기 전까지 상방 위험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들은 "잠재 성장률을 웃돈 성장세가 금년 3분기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나 소수에 성장세가 집중되다보니 다수가 소비하는 재화와 서비스 가격 상승은 제한됐다"면서 "기업들은 여전히 재고 소진을 통해 부진한 수요를 방증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관세 발 비용 상승에도 부진한 수요가 가격 전가를 제한하고 있다. 서비스 역시 고용 둔화로 인해 임금 상승이 제한된 만큼 당장 상방 위험이 미미하다"고 했다.

연준의 실업률 및 물가 전망을 고려할 때 적정 기준금리는 3.50% 내외로 추정했다.

연구원들은 "1번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내년에 이뤄질 경우 고용시장 하방 압력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고용시장 둔화가 사라질 경우 일회성으로 바라보고 있는 관세 발 비용 전가, 임금 발 서비스 물가 상승 등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후에는 고용보다 물가에 초점 둔 정책 대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결론적으로 연준은 내부 분열 속에 향후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성명서 문구를 추가해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여전히 고용시장 둔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물가 상방 위험은 제한된 만큼 3월에는 1차례 25bp 금리 인하가 추가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이후 고용시장 회복이 동반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고용보다 물가에 초점 둔 정책 기조가 예상돼 신산업 성장세가 약화되기 전까지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엿다.

대외 금리의 추가 상승이 제어되는 부분은 국고채 금리 고점 형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원들은 "연말, 연초 시장 변동성이 완화되며 고점을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현재의 국고채 3년 3.10%, 10년 3.3%대는 저가매수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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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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