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12월 FOMC 중립적인 회의였으며 이벤트를 앞두고 크게 상승했던 시장금리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12월 FOMC를 앞두고 시장은 이번 회의 역시 10월처럼 매파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우려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10월 FOMC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매파성을 자극한 주요 이벤트였다. 당시 파월은 12월 인하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던 시장에게 12월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며 연준 내부적으로 다양한 이견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상기했다.
10월 FOMC를 기점으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매파성이 확대됐지만, 이번 12월 회의는 다시 우려를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파월은 기정사실이 아니었던 12월 인하를 단행한 이유에 대해 10월 이후 확인된 데이터를 통해 물가 우려는 낮아졌으며, 고용 우려는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우선 물가를 살펴보면 파월 의장은 10월에 이어 금번에도 ‘관세 효과를 제거하면 물가 상승률은 2%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SEP에서도 26년 PCE, Core PCE 전망치는 각각 2.6%→2.4%, 2.6%→2.5%로 하향 조정했다.
강 연구원은 "우리가 추종하는 물가 선행지표인 CITI 물가 서프라이즈 지수(9개월 선행) 궤적 역시 향후 물가 경로의 ‘하방 리스크’가 더 크다는 점을 제시한다"고 했다.
파월은 고용에 대해 ‘QCEW 조정을 감안하면 4월부터 비농업 고용은 4만명 증가가 아니라 2만명씩 감소 상태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강 연구원은 "파월은 연준 전망보다 고용 시장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 셧다운 종료로 자욱했던 안개가 걷히며 연준의 정책 초점은 물가에서 고용 시장으로 이동 중"이라며 "특히 기자회견에서는 인상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논의된 바 없다’고 분명하게 언급한 점을 주목을 끌었다"고 했다.
이번 회의는 10월 대비, 그리고 시장 우려 대비 상당히 중립적인 회의였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연준 성명서에서는 향후 ‘기준금리 조정’ 문구가 ‘기준금리 조정의 정도와 시기’로 바뀌었다. 이는 9월 이후 ‘매 회의’ 금리인하에서 분기당 1회로 인하 속도가 축소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우리는 기존의 26년 3월, 6월 추가 금리인하 전망(26년 연말3.25%)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회의의 서프라이즈는 정례화는 아니지만 지준 관리를 위해 필요한 만큼 3년 이하의 단기 국채 매입을 발표한 점이라고 했다.
그는 "물론 정례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QE와는 거리가 있지만 연준이 지준 관리를 위해 단기 유동성 확대에 나서는 데 큰 무리가 없음을 보여줬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다음주 미국 11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우리는 그간 연말~연초 실업률을 중심으로 고용지표가 부진할 가능성을 예상했다. 이를 감안하면 고용지표 확인 후 하반월에는 연준의 정책 완화기대감이 더욱 확대되는 방향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월 FOMC 앞두고 경계감에 크게 상승했던 10년 금리는 되돌림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 FOMC, 우려와 달리 중립적 회의...시장금리 하락 되돌림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