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비둘기 파월 속 달러지수 0.6%↓...1460원 초반대 하락 시작할 듯](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21107354905549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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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비둘기 파월 속 달러지수 0.6%↓...1460원 초반대 하락 시작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낙폭을 넓힌 데 연동하며 새벽종가(1470.8원)보다 하락한 146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FOMC 회의 결과와 예상보다 도비시했던 파월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투자심리가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낙폭을 확대했고, 미국주식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3회 연속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도 향후 인하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FOMC는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25bp(1bp=0.01%p) 추가로 낮췄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에 이례적으로 3명의 반대표가 나왔다.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50bp 인하를 요구한 반면,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금리동결을 주장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기준금리에 대한 추가 조정 범위와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며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유연성을 시사했다.
FOMC가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위원들의 금리 예상표)에 따르면, 내년 말 금리 중앙값은 3.4%, 내후년 말은 3.1% 수준이다. 내년과 내후년에 한 차례씩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업데이트된 경제전망요약(SEP)에서는 내년 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4%로 9월 2.6%보다 낮춘 반면,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8%에서 2.3%로 높였다. FOMC는 연준 대차대조표 안정화를 위해 단기 국채 매입을 재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추정 범위에 있다”며 “현재 금리가 좋은 위치에 있으며, 인상 의견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압박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금리인상이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률 전망치 상향은 소비 회복력과 인공지능(AI) 투자를 반영 한 결과”라며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0.8% 올랐다. 이는 예상치(+0.9%)를 밑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내년 금리인상은 배제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7% 낮아진 98.6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62% 높아진 1.169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8% 오른 1.338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62% 내린 155.9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하락한 7.059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0%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매파적 금리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이 내년 금리인상은 배제하고 있다고 한 발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준이 단기 국채매입 재개를 발표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상승, 배럴당 58달러 대를 유지했다. 사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뉴욕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등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되자, 유가도 상방 압력을 받았다. 내년 금리인상은 배제하고 있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63.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70.40원) 대비 5.0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하며 1460원 초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