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만기별 혼조...국고채 10년 1.9bp↓, 30년·5년 이하 0.6~2.7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10일 10년, 20년물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 금리는 1.9bp 하락했고, 20년은 보합을 유지했고 나머지 구간은 0.6~2.7bp 상승했다.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FOMC의 매파적 금리인하 경계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 주춤, 일부 저가 매수세 등으로 반락해 금리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단기물 중심 상승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한편 국고채 10년 금리 하락은 지표물이 변경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10(28년 12월)은 2.7bp 오른 3.078%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11(35년 12월)은 1.9bp 하락한 3.370%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0.6bp 상승한 3.248%에서 매매됐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1틱 내린 105.18에서, 10년은 15틱 하락한 112.60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 은행이 각각 142계약, 2336계약, 249계약 순매도했고, 투신, 보험이 각각 235계약, 107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1750계약, 2812계약, 142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5860계약, 299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장중 등락 속 약세 마감...외인 수급 연동 속 FOMC 경계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약보합 출발 후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6틱 내린 105.13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8틱 하락한 112.57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각각 13틱, 16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지표물 변경 여파로 하락한 10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단기물 중심으로 다소 큰 폭 상승했다.
미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선물이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자 되밀렸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FOMC의 매파적 금리인하에 대한 경계감, 기업들의 구인건수 증가 소식 등으로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급등한 호주 금리도 더 오르는 등 주변 분위기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는 장중 등락 속에 약세로 장울 마쳤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1틱 내린 105.18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5틱 하락한 112.60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후반 반락했지만 10년물을 제외한 구간에서 단기물 중심 상승세가 이어졌다.
장중에는 시장을 견인할 특별한 요인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로 액세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우려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약세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흐름과 연동되며 외국인 선물 플레이어들의 묻지마 매도가 시작된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김종화 금통위원이 10일 기자감단회에서 환율 상승으로 인한 물가 영향을 유심히 모니터닝하고 있다고 밝힘 점도 금리동결 장기화 우려로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상승해 1470원을 웃도는 등 고환율 부담이 계속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12월 FOMC의 매파적 금리인하 경계로 소폭에 그치며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장후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10년 국채선물이 강보합권으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심리 위축 속에 FOMC를 앞둔 경계으로 다시 하락해 약세로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큰 폭의 금리 상승 이후 불거진 투자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12월 FOMC를 앞둔 대기 모드가 이어지는 것 같다"며 "미국은 12월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해 보이나 이후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윤곽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갑작스럽게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조하기 시작한 다른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움직임 역시 경계 요인"이라며 "방향성을 타진하기가 더욱 어려워져 일단 FOMC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