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투자자들, 12월 산타 기대해도 좋아...연말 종합선물세트 대기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9일 "주식투자자들은 12월 장세에서 산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남중 연구원은 "연말에 종합선물세트가 대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낙관했다.
12월 글로벌 투자 환경은 G2 전술적 화해 기간, 연준 주요 인사들의 12월 금리 인하 지지, 그리고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 제한 평가,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4월 중국 방문 확정, 트럼프 행정부의 엔비디아에 대한 중국 최첨단 AI칩 수출 허용,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내년 행정명령 검토 등 위험 선호 심리를 이끌 요인이 다분하다고 평가했다.
주요국 상황을 살펴봐도 미국엔 1일 QT 종료에 따른 단기 자금시장 불안 완화, 연말 쇼핑시즌 기대 증가 등의 재료가 있으며, 유럽에선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성장 흐름이 확인된다고 했다.
일본에선 12월 BOJ 금리 동결 기대가 나타났으며, 중국에선 성장 둔화를 가리키는 실물지표와 정치 이벤트(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 효과에 따른 추가 부양책 도입 기대가 작용한다고 했다.
문 연구원은 "대만·한국에선 구글의 제미나이 3.0 공개가 가져온 AI 낙관론 수혜, 특히 한국은 주식 부양을 우선시하는 현 정부 정책 기대를 반영하며 Risk-On 국면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그는 "BOJ 우에다 총재가 엔화 약세가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언급 이후, 12월 BOJ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위험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미일간 금리차(미국채 10년물 4.15%, 일본채 10년물 1.97%, 8일 기준)를 고려할 때 아직은 엔화 대출 회수를 자극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12월 미국 주식시장(S&P500)은 7,000선이라는 새로운 마디지수를 개척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하 단행과 차기 연준 의장 지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술수(언론 노출)는 향후 적극적 통화완화 기대를 높이며 위험 선호 심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훈훈한 연말 장세가 기대된다. 주가 상승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의 기회"라며 "양호한 경제 성장과 AI 혁명을 주도하는 미국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그는 "9~11월 미국 민간 고용통계에서 확인했듯이, 연준은 고용둔화를 명분으로 12월 25bp 금리 인하, 그리고 수정경제전망의 내년 최종정책금리 중위값(현 3.4%)과 레인지(현 2.6~3.9%) 하향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은 향후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월 글로벌 반도체 가격은 메모리 모듈, DRAM, NAND Flash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15.7% 상승(8.1달러)했고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128Gb 16Gx8 MLC)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9.3% 상승했다(5.19달러).
트렌드포스는 D램 업체들과 PC 기업(OEM)들이 11월 중 4분기 고정거래가 협상을 대부분 마무리했으며, 거래가는 전분기 대비 38∼43%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이는 직전 분기 상승률(13∼18%)보다 크게 확대된 수준으로 12월 협상도 11월과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의 제미나이 3.0 공개는 AI 버블 논란을 잠재우고, 경제성 높은 TPU 기반 훈련과 플랫폼 통합으로 AGI 타임라인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며 주가 상승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를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 투자대상은 미국, 반도체국, AGI와 반도체, 양자컴퓨터,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 우라늄·원전을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