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0 (수)

[달러/원 전망] FOMC 대기 속 달러지수 강보합...1460원 후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12-09 07:3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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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FOMC 대기 속 달러지수 강보합...1460원 후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보합에 머문데 연동하며 새벽종가(1469.8원)와 비슷한 수준인 146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매파적 인하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 속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미국주식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지난 11월 소비자 기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2%를 유지했다. 3년 및 5년 기록도 3.0%씩으로, 직전월과 동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미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을 중국과 일부 승인된 국가에 조건부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주중 미 통화정책결정 회의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1% 높아진 99.1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3% 낮아진 1.164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3% 내린 1.332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33% 오른 155.8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한 7.071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이번주 열릴 미국 통화정책회의에서 ‘매파적 인하’ 관측으로 미국채 금리가 오르자, 주식시장 전반이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하락, 배럴당 58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미국 통화정책결정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난 가운데, 계속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평화안 협상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최근 사흘 동안 평화안 내용을 놓고 이견을 조율한 바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66.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66.90원) 대비 2.1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FOMC 회의를 대기하며 146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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