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17 (수)

연준 매파적 인하로 인하 금리 반등시 채권 매수 접근 - NH證

  • 입력 2025-12-08 08:1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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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연준의 매파적 인하로 인한 금리 반등 시 채권 매수 접근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12월 FOMC가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소 1~2명의 금리 동결 소수의견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시장은 이를 매파적 인하로 해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하반월에는 다시 비둘기 연준 기대감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연준 매파적 인하 대응

강 연구원은 고용과 관련된 대체 데이터, 그리고 9월 PCE를 감안하면 12월 FOMC는 금리를 25bp 내릴 것으로 봤다.

하지만 정책 결정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파월의 고민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인하는 Data dependent를 정책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해온 연준이 셧다운으로 인해 정부의 공식 데이터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단행하는 인하가 된다"면서 "특히 연준의 전통인 컨센서스 형성이 어려운 상황(12명의 투표권자 중 7:5 구도의 인하)에서 단행하는 인하라는 점에서 파월의 캐스팅 보트가 결정적인 인하"라고 했다.

결국 파월 입장에서는 1) 캐스팅 보트를 행한 본인의 판단 근거를 강조하거나 2) 보험용 인하임을 강조하며 당분간 데이터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후자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로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의 소수의견이 1~2명 가량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기자회견에서 파월 역시 연준 내부적으로 강한 이견이 존재하고 있으며 당분간 데이터를 확인하는 시기를 가질 것임을 언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시장은 12월 인하를 ‘매파적 인하’로 해석할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다만 "FOMC 이후 발표되는 11월 BLS 고용지표는 부진할 가능성이 높으며 기자회견에서도 적어도 고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스탠스가 확인될 것"이라며 "이에 매파적 기자회견으로 인한 금리 반등 시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 한은 인상 조건은...

한국은 현재의 기준금리(7일물 RP) 정책으로 바뀐 2008년 3월 이후 총 3번의 금리인상 사이클(10년, 17년, 21년)이 존재했으며 17년과 21년은 미국의 긴축 사이클과 맞물렸다.

강 연구원은 "10년의 경우 연준은 통화 완화 사이클을 지속한데 반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면서 "이처럼 한은이 독자적 긴축에 나섰던 배경은 금융위기 이후 V자 반등(09년 0.8%→10년 7%)에 성공하며 10년 GDP 갭이 무려 2.9%p(사상 최고)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은행은 26년 분기 기준 GDP 갭률 0%p를 전망한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 긴축 없는 독자적 금리 인상 우려는 과도한 기우"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2026년 금리 인상 프라이싱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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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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