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5일 오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이틀간 강세를 보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늘밤 발표될 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 장에서는 강세였다. 뉴욕주식시장이 금리인하 기대로 오른데 연동한 바 있다.
이번주 초반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급락했다. 스트래티지가 MSCI 탈락에 직면하면서 비트코인을 대량 매각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한 투심 위축,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분위기 그리고 일본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은 대체로 반등하는 분위기였다.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데 영향을 받았다. 노동시장 취약성을 언급하며 12월 금리인하를 주장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지지난주에는 AI 거품론이 재점화된 가운데 투자심리가 급위축되고 투매 행렬이 이어지면서 약세폭을 확대한 바 있다. 최근 블랙록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위축시킨 바 있다. 하루에만 블랙록 비트코인 ETF에서 5억23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일일 최대 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8800)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1시 10분 현재(한국 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1.3% 내린 9만22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월 6일 12만6200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지지난주에 4월 이후 처음으로 8만6000달러를 밑돌았다. 이번주 초반에는 8만4000달러를 하회하기도 했지만 최근 이틀동안 급등하며 단숨에 9만달러대로 올라섰다.
이더리움은 1.2% 내린 3177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는 3.9%, 리플은 4.6% 하락을 보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