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8시 5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보합 출발...美고용 개선∙금리 상승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5일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내린 105.43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0틱 하락한 113.20에서 출발했다.
간밤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3.60bp 오른 4.099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3.80bp 상승한 3.5215%를 기록했다. 10년물은 4.1%에 지난 11월 19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고 2년물은 사흘만에 상승 전환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 19만1천건으로 전주에 비해 2만7천건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2만건을 3만건 가까이 하회한 결과로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였다.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이날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7만1천321명으로 전월대비 53% 급감했다.
국내시장은 미국 금리 상승 영향에 비우호적 시장 여건으로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일 최근 국채선물 저평가 폭이 커 현물과 선물 간의 괴리 해소 움직임이 강세를 견인했지만 모멘텀은 약했다.
달러/원 환율이 수급 불균형 우려로 1470원을 웃돌며 고환율 부담이 커젔다.
일부에서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경계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요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주간상승률이 0.17% 올라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면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경계감도 해소되지 못했다.
금리인상을 반영하는 금리 수준에 대해 과도하다는 평가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연말인데다 국내기관들의 투자 심리도 위축된 상황이어서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근 외국인 수급에 좌우되는 장세라 외국인 움직임을 주시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추가 약세가 제한되며 약보합권의 등락세가 이어졌다.
오전 8시 55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내린 105.44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7틱 하락한 113.23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54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52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실업지표 개선으로 전구간에서 상승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추가로 밀리지 않고 있지만 방향성을 타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환율 상승 정도와 외국인 수급에 주시해야할 것 같다"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금리는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는데 다음주 FOMC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이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전일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도 선물 저평에 따른 매수로 금리가 하락했지만 환율, 부동산 등 비우호적 재료에 큰 변화가 없다"며 "연말이고 시장도 얇아 외국인에 끌려다니는 다소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