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5일 "올해 주식시장의 산타클로스는 FOMC나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남중 연구원은 "12월 FOMC는 민간 고용통계가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근거가 될 흔치 않은 통화정책회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11월 ADP 민간고용(전월대비 -3.2만명, 예상치 4.0만명)은 하반기 이후 고용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문 연구원은 "CME 패드워치 툴의 12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89.2%로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면서 "고용 둔화를 명분으로 한 25bp 금리 인하는 12월 수정경제전망 내 내년 연준의 최종정책금리 중위값(3.4%)과 레인지(2.6~3.9%)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적극적 통화완화 기대가 커지며 주식시장이 반영해 나가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치 이벤트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산타를 자처할 수도 있다고 했다.
문 연구원은 "트럼프의 정치적 술수를 감안할 때 성탄절 전후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통해 스스로 산타가 될 수도 있다. 이는 연말 산타 랠리가 찾아오는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이라며 "주가 상승 과정 속의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 기회"라고 했다.
■ 미국 주식은 현재 펀더멘털 장세에 놓여 있어
문 연구원은 전 세계 주식시장의 벤치마크인 뉴욕 주식시장은 현재 펀더멘탈 장세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NBER(전미경제연구소) 기준 65개월째 진행중인 경기 확장 국면, 기업 실적 측면에서 24년부터 두 자릿수 EPS 증가율(24년 +10.4% YoY 이하, 25년(E) +10.2%, 26년(P) +14.0%)과 23년 1/4분기 이후 11개 분기 연속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는 결과치까지 S&P500지수가 7,000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은 이상이 아닌 당
연한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더불어 신산업 태동과 통화정책 측면도 위험 선호 심리가 지속되는 유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22년 11월 Open AI의 챗GPT 출시를 시작으로 AI 혁명을 3년째 주도하는 기업과 국가는 미국"이라며 "또한 올해 9월 금리 인하 재개를 통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전환한 점은 유동성 증가 기대를 통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여건하에 연말을 앞두고 있는 12월 계절적 특성상 올해 산타클로스는 ‘12월 FOMC’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7,000선을 상회하며 마디지수가 달라지는 산타랠리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올해 주식시장 산타클로스는 FOMC...트럼프가 산타 자처할 수도 있어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